January 22, 2008

평안도집 (장충동 족발)

장충동 족발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왔다. 사실, 집에서도 그리 먼 것도 아니고, 지나다니면서 본 적도 있다. 하지만, 얼마 전에서야 처음 가보게 되었다. 검색을 해본 결과, 평안도집이라는 곳이 상당히 유명한 듯 하여서, 그 곳으로 향했다.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, 약 50미터 직진 후, 오른쪽 골목에 있는 가게 이다. 약간 구석진 곳에 있어서 유심히 봐야 한다.
일단 중요한 족발 맛 부터 얘기하자면, 맛있다. 동네에서 시켜먹던 족발보다 훨씬 껍질이 쫄깃 쫄깃 하다. 한방 족발처럼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맛이라기 보다는 족발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는 것 같다. 반찬으로 나온 부추 무침, 부침개, 무, 등도 맛이 좋았다 (특히, 부추무침이 맛있었다). 장소는 여느 오래되고 맛있는 집이 그렇듯이 깔끔보다는 정결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.
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 아주머님이었다. 자세한 얘기를 하기는 그렇지만, 정말로 친절하셨다. 족발을 하나 싸갔는데,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며 좋아하는 부위를 더 싸주시기도 했다. 아마, 앞으로도 종종 찾아가게 될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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